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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서울기행(Seoul)-디뮤지엄(Dmuseum) &한남동카페&후암동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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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뮤지엄&한남동 Lala bread &후암동DOODOONG

 

# 결혼 기념일 데이트

직장후배가 준 디뮤지엄 초대권~! Wedding anniversay is coming. 남편회사 청원 휴가 내고, 데이트~~

원래 기념일 같은거 잘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우린 그냥 저녁 와인 한잔으로 기념일을  축하하곤 했다. 이번엔 인당 12000원인 ticket을 공짜로^^ 얻었으니, 오늘은 '가볍게 재미있게 걸어서 서울 여행' 같이 해보자^^

한남동 D 뮤지엄 그림 보고, 한남동서 브런치...한남동 동네 한바튀 하고, 남산아래 rooftop에서 맥주한잔...하고,딸아이 유치원 끝나기 전에 돌아오는 계획으로 출발~!

# 한남동 D 뮤지엄 

요즘 내가 하듯이 지하철타고, 걸어서 가기로 한다. 옥수역에 내려 5번출구로 나와 걷는다..오르막...오르막 헉헉..날씨가 너무 좋다..쨍한 날씨...이렇게 걸으니, 여행온 기분 나는데? ^^ 옥정 중학교 지나서, 대사관들 지나서...한남더힐 옆 D 뮤지엄 도착...한남동 단독주택들..높은 담벼락에 큼직 큼직..깔끔하고, 잘 가꾸어진 정원들이 보인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느낌...알고보니,한남the hill은 예전 단국대학교 자리에 들어온것이구나..ㅎㅎ 앞쪽 타이 식당 왔을때도 몰랐다..새록새록 추억 돋는다...신촌이 멀어서, 단국대 도서관에서 시험때 공부하곤 했는데 ㅎㅎ 그게 이렇게 싹 밀려 고급 단지가 되다니...세월이 빠른지..재개발이 빠른지...내가 늦는건지 ^^; 암튼 조용하고 고급스런 동네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D 뮤지엄..외관도 동네랑 잘 어울리고, 전시도 좋았다

#D 뮤지엄 전시& Oamul lu

' I draw'라는 전시 title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전시하는 팀이 궁금할 만큼 각 작품에 어울리는 전시 공간과 벽색, 조명...어느 구간은 향수까지....감각을 자극하는 전시와 작품이 감동적이었다. 십여명의 국내외 illustrators의 작품을 전시하는데, 특히 Oamul lu라는 중국 작가의 작품이 마음을 흔든다...한참을 서서 보다가, 다시 한번 입장해서 또 한참 서서 보았다...여행을 많이 하는 작가라고 한다. 그림안에 작은 사람이 꼭 나인것처럼, 내가 그 여행지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치료되는 느낌의 작품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바람의 흔들림과 소리를 느껴지도록 표현할수 있을까...fan이 되었다.. of Oamul lu..

#한남동 Lala bread

남편에게 브런치 가게좀 조사하라했더니,,잘 했다..ㅋㅋ 요즘 내가 꽃혀 있는 구옥을 개조한 카페인데, 맛도 가격도, 인테리어도 대만족~!!!크림 소스 치킨, 콥 샐러드 각각 만원에 1000원 아메리카노 추가..2만2천원에 외식을 하다니 ...양도 맛도 너무 너무 만족스럽다...그래...이런 가게는 잘되어야돼...변하지 말고, 이렇게 좋은 가격으로 맛있게 만들어줘...인테리어는 80년대 가정집을 개조한듯...더 오래되었을수도...일부러 오래된 문짝을 가져가다 인테리어 한듯하다..마당에 마련된 좌식 테이블도 너무 맘에 들고, 특히 2층 넘넘 맘에 든다...한남더힐 길 건너편, 스타벅스 골목에 있는데..거리는 좀 old하지만, 이집만은 별 다섯개다...한남동 갈일 있으면 꼭 크림 소스 치킨을 드려보시길....

#한남동 걷기& 후암동 DOODOONG

한남동 동네 구경도 할겸, 좀더 걷고 싶다...아니..많이 걷고 싶다..내발자국을 길바닥에 새기듯이 요즘 그냥 내발로 서울 바닥을 다 걸어보고 싶은 맘이다....ㅋㅋ 남편이 나보고 너무 잘 걷는다며 ㅎㅎ..남산을 쳐다보며 걷는다...왼쪽으로 꺽어서, 한강진쪽으로 갔어야하는데, 쭉 가니까..반야트리 지나서, 국립 극장까지 걸어간다...헐..이쪽이 아닌데 ㅋㅋ 난 남산 도서관앞 카페에 가고 싶었다고...마을버스5번타고, 남산에 올랐다가 다시, 남산 도서관으로 내려왔다. 지나가다가 봤는데, 여기에 rooftop cafe 많은거..뭐....못찾아도 그만이다..날씨도 좋고,남산아래 푸르른 가로수길이 그냥 걸어도 좋다...다행히 찾았다..후암동 roof top bars를....높은 계단 내려갔는데, 또 높은 경사길이다..ㅎㅎ 너무 신기해...경사길 초입 바로 뒤에 후암동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카페에 무작정 들어갔다...착하지 않다..가격이 ㅋㅋdraft beer (kilin)이 12000원 헐...걍 먹자..목도 마르도....다른건 시키지마..ㅋㅋ 통창으로 개조해서 해가 어마어마 하게 든다...내집이었으면 ㅎㅎ 아지트로 쓰고 싶은데, 가격이 너무 세다..rooftop에 올라가니...우리 딸 생각이 난다...형형색색의 의자, 그네 의자...푹신한 comfort chairs 그리고 후암동 자락이 쫘~악 보인다...해질녁이라 더 좋다...남편이 너무 신나서, 이 의자 저 의자 앉아 본다..목요일 오후라 사람이 없다..평일 오후의 이 여유를 맘껏 누려본다 ^^

서울을 이렇게 걸어보니, 참 새롭다....여행은 낮선 공간을 찾아 떠나는 것인데, 서울을 걷다 보니 호기심을 자극하는 낮선 공간이 보인다. 매일 같은 일상으로 죽어있던 뇌가 자극 되고, 살아나는 느낌이랄까...일상에서 분리되어 이렇게 걸어보니 참 좋다...오늘은 신랑이랑 걸으니 더 좋았다... 4시 되니까, 신데렐라 마냥 나보다 더 서두르는 이남자...엄마가 늦게 와도 된다 했는데....'나랑 데이트 하기 싫은 거니? ㅋㅋ' 서운하려다, 집에와서 유치원서 돌아온 딸아이 데리고 놀이터 가는 모습에 감동...나에게 쉴수 있는 시간을 주고, 아이에게는 즐거운 놀이터를 선물하는 사람...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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