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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서울 기행 (Seoul)- 낙산공원, 이화 마을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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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이어 금요일...종로구 탐방 2탄...5시까지 강남에 가야 하는 신데렐라... 오늘은 혜화역, 대학로에 가보자..대학로 구경간다니까 동생이 낙산 공원을 알려준다...그래서, 혜화역 2번출구, 아르코 미술관으로 나와서, 꼭대기 동네를 쳐다보면, 안으로 안으로 들어간다...광명레지던스에서 왼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고딩학생들 뒷따라 가다가 길을 잃고, 대학로 뒷 동네- 동숭동 구경...어차피 계획도 없는데, 동네 구경...재미있다...여기에 있었구나...드라마에 나오던 오르막의 집과 계단...감성 충만해 진다..

# 낙산공원 위치:

혜화역 2번출구 아르코 미술관 뒤로 가서, 광명레지던스 왼쪽 골목으로 올라가면, 바로 제1.2.3 전망대로 갈수 있는 낙산공원 입구가 나온다.

#낙산공원

성곽을 따라 걷는다... 날은 좋고...아무도 없어 무섭고..ㅋㅋ 아주머니 한명이라도 만나면 반갑고 안심되고..(겁쟁이,,,대낮에 무서워서, 셀카 찍는다..혹시 뭔일나면, 나 여기 었었다고 남편이 알수 있게..ㅋㅋ주접이다.) 낙산공원에 별건 없다. 교복입은 학생들이 사생대회 왔는지..까르르..왁자지껄...귀엽다..낙산정에서 잠깐 쉬고....어디로 내려가야 하니....지도보는데!!! 핫. 여기서 부터 이화마을이야?

 

 

#이화마을(낙산공원에 이어지는 신비롭고 아기자기한 마을)

수년전 잡지에서 '벽화마을'로 소개되었던 이화마을을 기억한다..벽화마을 해봤자, 인천도 가봤지만 별것 없다..감동이 없다는...그래서 별 기대 안했고, 그 당시 핫플레이스라길래 사람많을까봐 안갔다..이번 이화마을도 갈라고 간것이 아니라, 낙산 공원 끝에서우연히 이정표와 지도를 보고 가게된 것이다....그런데, 이화마을..'득템'이다...지금와서 더 좋은 것이겠지...한산하고,,, 몇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동네 아래 어귀에 교복입은 학생. 사람들이 조금 시끄러울뿐...조용하고, 아기자기...신기하고,...재미있는...아름답고, 정감가는 동네다...드라마에서 '저기 어디야? 서울에 저런곳이 있어? 하던 그곳...여기다..My favorite '도깨비'도 여기서 찍었단다..우리 공유씨가 여기 서 있었단 말이지..OMG 리모델링을 많이 하지 않아서, 너무 좋은...투박한듯 그대로..그리고, 사람이 살고 있는 그런 동네 여서 너무 좋은...텃밭, 평상...언제봤더라...그래서, 여수 외가댁에서나 보던 모습이 여기 그대로 있다. 이 높다란 시멘트 계단..너무 정겹다...이런 동네에 살았던것도 아닌데, 왜 뭉클하고 그러지..

다내려오면, 계단끝에 미술관과 이화장(이승만 대통령 살던 집)이 있다

공사중인 이화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근처 집들과 골목은 좀더 구경했다...이화마을 카페에서 커피한잔하고, 책도 읽고 싶었는데...5시가 마음에 걸려 그냥 내려왔다..다음에 아이데리고 같이 와야지..하며,, 꽁냥꽁냥이라는 카페(사진에 알록달록한)는 고양이를 그리는 우드를 물감과 함께 공짜로 제공한다..음료개수만큼...고양이에 폭빠진 우리 딸이랑 같이와야지...했고..

 

 

 

바로 다음날 토요일 오후에 갔다는 소식^^ 이화마을도 익선동처럼 해질녁이 참 좋았다...조명이 들어오는 이 마을은 더 운치있고 정겨웠다..물론 주말에는 사람이 훨씬 많더라는..대학로의 쓰레기는 안습이었고....한적한 길로 내려오다 우연히 마을에 살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예전에 벽화마을일때, 어떤 사람이 사람이 많이와 시끄럽다고 흰페인트로 벽화를 많이 지웠단다...그분들은 성곽 안쪽에 사시는 pride와 종로에서 나고 자란 추억을 가지고 계셨다는...주말의 이화마을은 정말 사람 사는 동네였다. 평상에서 막걸리도 한잔하고, 텃밭도 일구고, 개도 짖고..하는^^ 저녁시간되니 밥짓는 냄새가 나는 그런 곳이었다...서울의 이런곳들이 얼마나 이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그래서, 내 기억속에, 내사진첩속에 얼른 담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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