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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서울 기행(Seoul)-덕수궁 +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카페 Rep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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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미술관+ 덕수궁+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카페

 

지난 금요일 수업이 빨리 끝나는 날, 가을 타는 친정엄마 기분 전환겸, 우리딸 유치원 하루 안 보낼겸 덕수궁 미술관으로 고고씽~!!

헐! 난 미술관이랑은 인연이 없나보다....[전시 준비중] ㅋㅋㅋ 가는 날이 장날이더라...진짜^^

 

덕수궁

11시 조금 넘어 도착하니, 덕수궁 앞에서 '수문장 교대식' 중이다...꿩대신 닭인가....암튼 타이밍 좋게 행사를 보게 되었다...옷색깔이 서로 다른 팀들이 서로를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수문 교대를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흥미로운 눈으로 교대식을 관람한다. 우리는 조금 보다가 표 사서 덕수궁으로 입장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15세 미만 아이라 나만 천원 내고....ㅎㅎ 

덕수궁이 넓어졌다....7-8년 전에 한번 들어와 봤던 것 같은데....이렇게 넓었나? 덕수궁은 왕족 월산 대군의 집터였으나, 임진왜란때 선조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어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다가 광해군때 경운궁으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이후 고종이 왕위에서 물러난후 머무리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의 덕수궁으로 개칭했다고 한다. 고종이 아관파천후 이곳으로 옮기면서, 중화전, 정관헌, 돈덕전, 석어당, 석조전 등등 많은 건물이 지속적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다양한 양식의 건물들이 궁안에서 보인다. 이층 목조 건물, 석조 건물, 서양식 건물 등등이 신기하다. 건물앞 설명을 읽으니, 영국 건축가가 지은 건물도 있고 다양하다...

야와 전시장에 전시물들이 궁과 조화를 이루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낸다. 저녁에 조명이 켜진다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셀로판 플라스틱이 모빌처럼 달려 바람에 움직이며 반짝인다. 우리딸은 신났다 ㅎㅎ

덕수궁 안에 덕수궁 미술관이 있다. 그 앞에 분수대도 보인다...원래 있던 것인가? 사진 찍어 놓으니, 동남아 느낌?? 이국적이다...

 

덕수궁 돌담길 장터

점심으로 뭐 드시고 싶냐니까? '햄버거!" 얼마전부터 먹고 싶었어 ㅋㅋ 엄마말씀....정동길 전에 지나가다가 작은 테라스 있는 카페를 봤는데, 햄버거가 팔라나? Le pul로 고고~ 가는길에 돌담길에 노란색 파란솔이 늘러섰다..금요일이라 장터가 섰나보다...이것 저것 수제품들과 구제품등등 다양한 제품이 보인다..우리는 귀여운 악세서리 좀 구경하다가 사람이 제일 많이 몰려있는 고구마 말랭이 좌판앞에 선다...후하게 시식을 펼치는 마음 착해 보이는 아저씨 인상에 나도 2통 구매~!! 깔끔하게 말렸고, 맛도 좋고 양도 많다....고구마 한통에 만원이라니...타래과 과자는 달지 않고 맛있어서 우리 딸이 pick....오천원이면 정말 많은 양이다...아..전화번호를 받아 올걸...더 사 올걸..ㅜ.ㅜ

정동길 Le Pul

카페 가는 길에 정동 극장에서 판소리가 들린다....정동에서는 점심시간에 작은 음악회가 무료로 열린다...아 분위기 넘친다...강남역서는 볼수 없는 이 고즈넉한 분위기에 판소리 음악회라니....완전 부러워....^^ 음악회에 잠시 앉아 있다가 카페로 이동...

Le pul 저번에 중명전 왔다가 돈의문 역사 마을 가면서 찍어 놨던 카페...붉은 벽돌의 정동길 건물- 배재 학당, 정동 교회 등등-들 사이에 아담하지만 운치 있는 카페....핫 그런데 메뉴가 샌드위치와 샐러드네..건강식....^^; 할수 없이 비프 치즈 샌드위치 둘, 키위주스,아메리카노, 연어 샐러드를 시킨다. 엄마도 딸도 다행히 맛있게 냠냠....건물 밖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좁지만 분위기를 놓칠수 없어서...ㅋㅋ맛은 굿...아메리카노는 점심시간 할인이 된다. 

 

평일 오후 이렇게 엄마랑 딸이랑 카페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참 행복하다' 이렇게 순간의 행복들이 쌓여가는 내 삶이 참

만족스럽다...정동길이 주는 이 느낌....아직 단풍지지 않은 초록 가로수와 함께 붉은 벽돌의 오래된 건물들이 '시간의 느림'을 선물한다.... 

 

오늘 하루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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