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봉의 도시산책
서울의 일상, 그리고 역사를 걷다
서울의 재발견에서 알게된 작가다. 지금 나에게 무한한 흥미를 주는 책. 요즘 나의 '서울 기행의 지침서'이다. 서울의 지금모습에서 조선시대, 근대의 모습과 역사, 그리고 그 공간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궁금했던 이야기일 뿐아니라, 알지 못했던 뒷 이야기까지 너무 너무 흥미롭다.
서울시에서 소개하는 관광지, 볼거리의 이름만으로는 예측이 안되는 그 장소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이다.
-북한산에 내시들의 무덤이 있었고, 그것이 파헤쳐졌다는 이야기
-성북동 한옥- 혜곡 최순우 옛집의 최순우는 미술사학자인데 그의 집이 헐릴 위험에서 시민들의 노력으로 지켜지고, 개방된 이야기
-창덕궁 근처 원서동의 가옥의 주인이었던 춘곡 고희동은 화가인데 친일 행적이 있었다는 이야기
- 요즘 내가 새로 찾은 중명전이 얼마전까지 방치되어 붕괴 위험까지 있었던 몰골에서 가까스로 복원되었다는 것...왕의 도서관이 외국인들의 사교장으로 까지 쓰였고, 을사 늑약이 일어난 곳이라는 것
-경희궁에 태평양 전쟁때 만들어진 방공호가 있다는 것
-독립을 도운 한 외국인 거주했던' 달쿠샤': 사직 터널 근처- 권율 장군의 집터로 알려진 곳 근처에 붉은 벽돌집
-창덕궁 담벼락 집들이 창덕궁 담벼락을 자기 담벼락 처럼 쓸수 있는 이유
-강북 삼성 병원의 '경교장' 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마지막 청사였고, 친일파최장학이 줬다 뺐었던 곳이라는 것
- 5.10월 두달만 열리는 간송 미술관이 자신의 재산을 다 털어 일본으로 팔려나가는 우리 예술품을 사들인 간송이라는 문화계 독립 운동가 이야기
등등 흥미롭고 우리가 기억해야할 이야기들을 해 주고 있다.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만에 다 읽었고, 앞으로 가봐야 할 곳도 정리해 두었다^^ 아는만큼 보인다 했던가...요즘 서울은 나에게 너무나 새롭고 흥미진진한 곳이다...
마음이 바쁘다...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서..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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