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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타박타박 서울 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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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서울 유람

와...이렇게 많은 양의 정보가...이렇게 재미있게 들어가 있을 수가...

서울을 지역별로 나누고, 지하철로 도착한후 그 지역에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을 재미있는 뒷 이야기와 묶어서 소개해 두었다...

흔한디 흔한 맛집 모음집이 아.니.다!!

책의 구성도 마음에 들었지만, 각 장소에 숨겨진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다.

서울을 master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걸어서 서울 여행의 길잡이~!!

 

-우리동네 정릉의 그 정종왕의 계비 문정왕후가 정종과 함께 묻히고자 정종을 선릉으로 옮기며, 선릉에 있던 봉은사를 코엑스 뒤편으로 옮겼다는 이야기~!! 그러나, 선릉에 홍수가 많아 문정왕후는 결국 태능에 홀로 묻혔다는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다.

-봉은사가 통일 신라부터 있던 절이라는 것...

-선릉역 거기 그 건물...1층 옷가게만 몇번 가봤는데, 그건물 4.5층에 독특한 책방이 있다는 사실을 어제 밤에 알았다.

- 정독 도서관이 경기고등학교 였다고...

그리고, 이 책에는 없지만, 새로 알아낸 사실 하나 더...

-서초중학교옆 그 서울 고등학교가 원래, 경희궁안에 있던 경성 중학교 건물에 있었다고... 일제가 끝나고 경성 중학교가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다가 중학교는 없어지고, 서울 고등학교가 되고 80년에 서초동으로 온 것이라는 이야기

-종묘를 바라보고 서쪽,왼쪽길을 서순라길이라고 하고, 거기에는 볼거리가 있다고(나는 동순라길만 봐서, 높은 담장말고는 볼게 없었던 것이다!!)

-청운 도서관이 한옥이었던거? ㅎㅎ 그동안 몰라서 못가봤다...이책을 보니, 난 외국인보다도 서울을 모르더라는 자기 반성중...

-최근에 안국동서 사진 찍었던 그 돌담길이 '감고당길'의 유래: 숙종이 인현왕후의 친정을 위해 지어준 감고당이 있었던 길이라 감고당길이란다.

-중앙고등학교가 바로 내가 티비 나올때마다, '나도 저런 학교 다니고 싶었어' 했던..도깨비 드라마 은탁이가 다니던 학교 촬영지라는거....초등학교는 새로 지어서, 이 학교 저학교서 학생들을 끓어모으고 시작한 완전 신생 학교 였고, 고등학교는 5회 졸업생이고, 심지어 대학교도 겨우 59주년을 맞이한다...다녀보고 싶었다!!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쌓인, 고딕..로마네스트 양식 들어간 그런 오래된 학교 ㅎㅎ^^ 

 

 

-기타 등등 이름도 몰랐던 서울 동네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명소들을 소개한다.

 

요즘 서울 공부, 서울 구경 좀 했다고 자부했는데, 아직 멀었다....이 책에 나온 곳 다 보려면 6개월은 다녀야 할 것 같다...너무 좋다...알고 볼 수 있어서,,,서울에 이렇게 숨은 명소가 많다니...

나만 모르고, 남들 다 아는 곳이라도 좋다...내 발로 직접 걸어 보겠다...ㅎㅎ

 

여행을 계획할때부터 쉼이 되던 해외 여행에서, 시간만 되면 무조건 어디든 가려고 비행기표를 사던 내가....잠시 멈춰섰다...그리고...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온, 세월을 흘려온 서울 곳곳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이것도 다 보고, 확인하고 나면 또 떠나려 들지 모르겠다...그런데, 그때 나는 서울을 충분히 알고,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서울을 소개할 수 있는 그런 서울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다.

여행은 떠남이고, 일상에서 벗어남이 쉼이고, 여행이었다...지금도 바라는 일이고,...그런데, 요즘...서울 여행도 너무 좋다...매일이 새로워 지고, 호기심이 생겨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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