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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달살기

하와이 한달 Da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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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헤드

벌써 하와이 5일째 인데, 너무 동네만(?) 다녔다. 왠지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일찍 다이아몬드헤드로 가기로 했다.




여행할때, 특별한 계획을 세우는편은 아니다. 여행은 나에게' 쉼표'니까, 계획 자체가 쉼을 방해하니까...

그냥 여행지 정할때, 가볼만한 곳정도 적어와서, 그날 그날 아침마다 가고싶은곳 한곳 정도 가보고, 먹어볼만한거 한번 생각해 보고...그러나 귀찮음 하던대로 수영하고, 책보고, 자고...이게 나에게는 여행이다. 그럴거면, 비싼 돈들여 해외에 왜가냐지만, 해가 다르고, 냄새가 다르고, 사람이 다르고, 건물도 다르고..무엇보다 여행은 "떠나야 한다" 공간의 이탈이 삶에서의 이탈이 되니까....



residence근처 버스정류장에서 daily bus($11/2명)타면 다이아몬드헤드 입구까지 간다.

다이아몬드헤드 입구서 먼 시작점! 버스타고 여기 내려서 계속 걸어가야 한다. 많이 가야  겨우 입구 나온다 

꼭 물을 챙겨야 한다. 손 선풍기 대환영!






오늘 흐리다고 해서 출발했는데,날씨가 너~~무 덮다..헥헥..

아이 아빠는 오늘 딸아이를 목에 태우고 꼭대기로..내남편이지만, 정말 체력 대단해..멋지다잉




샌들신고 오를 수 있는 가벼운 코스라는 말은 거짓말이야..험하지 않지만, 그늘 없는길에 꽤 가파른 계단들...쉽지 않아요. 결코

올라가서, 너무 더워서 사진찍고 바로 내려왔어요. 다음번에 또 올라가진 않을께요

올라갈때, 내려갈때 입구에서 shave icecream 하나 시켜 셋이서 나눠먹고, 더위좀 식히고..

땀 범벅..나시 입은 모양 그대로, U자로 탓다..가슴팍이..헐..





돌아와서 수영좀 하다가 바베큐장에서 햄버거 구워서 올라와 방에서 먹는다. 해가 지면, 바람불어 추워요~~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부네.

아이를 씻기고 맥주 한잔.. 맥주도 싸고, 와인도 진짜 싸다. ABC 마트에서 화이트 와인을 냉장고에 보관해 주는 센스를 보여줘서 더 감동적이라는..한국에서 이만 오천원에 먹던 와인은 10불에 먹고 있다.





오늘은 sunset 한번 봐야지..욕심이었다. 피곤해 하는 아이를 데리고, Daily bus (계속 타도 공짜다. 하루는) 뽕을 뽑겠다며 걸어가도 되는데, 버스를 탄 것이 실수...버스에 앉은 할머니가 어디 가냐 기에 와이키키 간다니까..여기다 와이키키인데..하시면서, 나보고 동물원 가냐고 묻는다.."NO" 했더니, 너 그럼 지나친것 같단다..헐...급하게 "stop requested" 누르고 내렸더니..깜깜하다.. 무서워...무서운 오빠들이 나타날것 같고. 위험할것 같고, "여보, 빨리 걷자..." 난 미국이 무섭다..california에서도 밤에 거의 돌아 다니지 않았다. 해가 지면 무섭다.

하와이 그냥 평범한 동네일 뿐일건데, 조금 가면 다시 와이키키 나오는데, 깜깜하니 너무 무서워서 달렸다.ㅋㅋ

할머니 아니었으면, 다시 산꼭대기 다이아몬드해드 갈뻔했다. 휴"Thanks, grandma'


와이키키 무사 도착. 아니..오늘 와이키키 오니까, 왜 오늘은 불꽃놀이를 힐튼 쪽에서 하는 거니? 오늘은 머피의 법칙~!

인터내셔널 마켓서 좀 놀다가 4층식당가서 저녁 먹는데 sushi 5조각에 $10이 넘는다. 비싸다..비싸…


집에 가는 버스도 방향을 잘못타서 또 헤맸다는..엉엉

인생에 이런날 도 있지..sunse은 언제보니... 해질 시간만 되면 졸려서 sunset을 하루도 못봤다.

보겠지,,아직 2주 남았다. 으흐흐..서두르지마


하와이 Day5 느낀점: 하와이 일상은 우리랑 다르지 않다. 오히려 7년전보다 사람들이 얼굴이 어두워 진것 같다. 관광객을 뺴고, 일하는 사람들은 힘들어 보였다. 미소도 사라지고..자연은 아름답지만, 이곳사람들의 생활이 과연 아름다울까..생각해 본다. 퇴근길 버스에서 마주친 그들의 얼굴은 많이 지쳐있었다. 어둡고 힘들어 보이는...

어디든 여행하듯 머문다면 좋지만, 일상이 되면 힘들어 질지도

이민...쉬운데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외로울 것 같다는 걱정이 든다.

차라리 경제적 자유를 위해 애쓰는 것이 좋겠다. 하와이 이렇게 한번씩 왔다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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